SK 조동화, 3년 2개월만에 선발 톱타자 출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02 16: 39

"내 뒷타자는 무조건 번트를 대야 할 것이다".
SK 조동화(30)가 3년여만에 선발 톱타자로 출장한다.
SK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조동화가 SK 선발 라인업의 맨위를 장식한 것은 오랜만이다. 지난 2008년 4월 19일 잠실 두산전(5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서 중견수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후 처음. 무려 3년 2개월 12일만이면서 일수로는 1169일만이다.
이는 김성근 감독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테이블 세터진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조동화가 팀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 것이다. 게다가 전날 넥센에 5-6으로 지면서 최근 4연패에 빠진 SK의 팀분위기도 바꿔 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톱타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가장 먼저 나가는 타자라는 생각"이라고 웃은 조동화다. 하지만 이내 "타석에 나가면 무조건 살아나갈 것이다. 안타든 볼넷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뒷타자(박재상)에게 '무조건 번트 준비하라'고 말해놨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SK는 최정을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장시켰고 전날 톱타자였던 김강민을 9번타자로 내렸다. 선발 포수는 전날 김정훈에서 이날은 최경철로 교체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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