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심동섭, 많이 좋아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2 17: 09

"많이 좋아졌다".
KIA 조범현 감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년차 좌완 투수 심동섭(21)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 감독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호투한 심동섭에 대해 만족스런 모습을 내비쳤다. 이날 심동섭은 선발 윤석민에 이어 7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조범현 감독은 심동섭에 대해 "아직 들쭉날쭉한게 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심동섭은 최근 5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좌완으로서 볼 스피드가 많이 붙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가능성과 잠재력을 조금씩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효봉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공을 놓는 순간 밀고 들어가는 힘이 좋다. 그래서 볼끝이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시즌 초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4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한 심동섭은 5월 7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6월에는 가장 많은 13경기에 나와 3홀드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한꺼번에 4실점한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을 제외하면 6월 평균자책점은 1.35로 떨어진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상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심동섭은 KIA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25경기에 등판했다. 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43. 22⅔이닝 동안 탈삼진을 30개나 잡아냈다. 조범현 감독은 "시즌 초반에 얼마나 볼만 던져댔나. 그래도 계속 데리고 쓰고 있다"며 "젊은 선수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 2군에 그냥 내려버리면 성장할 기회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심동섭은 늘 씩씩하게 던진다. 젊은 선수들은 그런 패기가 있어야 한다. 젊음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닌가"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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