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4)가 홈플레이트에서 이병규(37,LG 트윈스)와 충돌 후 교체됐다.
양의지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포수로 출장했으나 두산이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서동욱의 우전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뛰던 이병규와 대형 충돌이 일어났다.
2루에 있던 이병규가 서동욱의 우전안타 때 전력을 다해 홈으로 뛰었다. 충분히 득점이 가능할 것 같은 타이밍이었으나 두산 우익수 이성열이 공을 잡아 정확하게 원바운드로 양의지에게 던지며 홈플레이트 위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양의지는 이성열의 송구를 잡아 홈플레이트를 밟기 전 이병규를 태그한 뒤 뒤로 나뒹굴었다. 공은 땅에 떨어 뜨리지 않아 아웃을 시켰다.
큰 충격을 받은 잠시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였으나 3분 정도 그라운드에서 누워있은 뒤 일어나 2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3회말 수비 때 나서지 않고 백업포수 최승환이 마스크를 쓰면서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얼굴 왼쪽 부위에 충격이 전해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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