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4승째' 롯데,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02 20: 15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38)가 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잇딴 부진 속에 퇴출 위기에 처했던 코리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난 5월 31일 사직 넥센전(2⅔이닝 무실점) 이후 32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코리의 호투와 5타점을 합작한 '테이블세터' 전준우와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또한 4번 이대호는 5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역대 21번째 3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0-1로 뒤진 3회 1사 후 문규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준우는 삼성 선발 차우찬의 2구째 슬라이더(131km)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4회 1사 만루서 손용석의 우전 안타, 문규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이 4회 채태인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자 5회 이대호의 좌중월 솔로 아치와 6회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타, 김주찬의 2타점 3루타로 8-2로 달아났다. 전준우(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문규현(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이대호(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는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6회 최형우의 솔로 아치, 7회 대타 조영훈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차우찬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전준우, 김주찬, 이대호 등 롯데 우타 라인을 봉쇄하지 못한게 뼈아팠다.
아쉽게 패했지만 채태인의 활약은 빛났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2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4로 뒤진 4회 1사 후 롯데 선발 브라이언 코리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3일 광주 KIA전 이후 90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