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승부처 등판, 4안타 맞고 4실점 부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02 20: 28

KIA의 '돌아온 탕아' 김진우(28)가 승부처에 등판했으나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김진우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7-7로 팽팽한 7회초 올들어 5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성적은 1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승부처에서 존재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김진우는 첫 타자 최진행을 맞아 143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뿌려 2루땅볼로 처리하고 가뿐히 출발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2루땅볼로 유인했고 신경현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7회를 볼 10개로 막아냈다.

8회에도 등판해 첫 타자 전태현을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한상훈에게 직구를 던지다 3유간을 빠지는 안타, 이대수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 강동우는 빗맞은 투수앞 안타를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흔들린 김진우는 결국 이여상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강철투수코치가 나와 김진우를 강판시켰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심동섭이 장성호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고 김진우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투구수는 24개였다.
김진우는 지난 6월19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했으나 볼넷 2개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했다. 이날도 승부처에서 상대타자들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했다. 직구의 위력이 떨어졌고 변화구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다. 아직은 필승맨으로 기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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