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넥센 문성현, "이제 7승 남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2 21: 04

[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부끄러운 승리투수지만 결과가 중요하잖아요".
2일 목동 SK전에 선발 등판한 넥센 문성현(20)은 "지난해는 1승에 목말랐는데 올해는 3승이나 해서 기분 좋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문성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문성현은 경기 후 "(허)도환이 형에게 '무조건 형만 믿고 던지겠다'고 말했다"며 "볼카운트 1-1나 1-2에서 몸쪽 결정구가 좋았다"고 이날 배터리로서의 호흡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허)도환이 형이 공에 많이 맞고 고생했는데 원정 가서 밥 사줄 생각"이라며 고마워했다.

문성현은 4-1로 앞서던 5회 2사 1루서 최정에게 투런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 "실투라기 보다는 너무 확실하게 던지려 하다 보니 욕심을 부렸다. 그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지난 삼성전서도 5회 2아웃을 잡아놓고 내려갔는데 오늘도 최정에게 홈런 맞고 덕아웃을 보니 불펜으로 전화를 걸고 있더라"면서 "무조건 안 되겠다 싶어서 집중했다"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칠 뻔한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문성현은 "선발이라면 10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시즌 초 목표가 선발 10승이었는데 (이날 3승째를 따내며) 이제 7승 남았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문성현은 "(실점이 많아)부끄러운 승리투수"라면서도 "하지만 (승리를 거뒀다는)결과가 중요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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