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승'노경은, "오늘 승리는 선우형께 돌린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02 21: 28

"선우형 승리 날려 미안하다. 오늘 승리는 선우형께 돌린다".
만년 유망주가 아니다. 이제는 불펜에서 힘이 되는 투수가 됐다. 노경은이 팀을 구했다.
노경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와 3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1피안타 4사사구(고의사구 2개 포함)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노경은은 비록 8회 조인성에게 동점적시타를 맞았지만 남은 이닝을 최고 구속 147km 강속구와 130km 중반대 낙차 큰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배합해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두산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노경은은 "조인성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후 3루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바깥쪽으로 뺀 것이 가운데로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선우형의 승리를 날려 집중이 안 됐는데 선우형이 그런 생각 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라고 해서 가능했다"면서 "오늘 승리는 선우형께 돌린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노경은의 호투 덕분에 두산은 거침없는 5연승을 달렸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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