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승리를 이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02 21: 41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두산의 '정스타' 정수빈(21)이 피말리는 '잠실 더비' 연장전에서 헤스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9회부터 대타 출장한 정수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연장 11회 3-3 동점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투수 이동현의 공을 받아쳐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지만 LG가 송구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LG가 4,5,8회 한 점씩 따라 붙으며 11회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11회초 두산이 1사 1, 3루 득점 찬스를 맞은 상황에서 정수빈이 유격수 쪽으로 흘러가는 땅볼을 때린 사이 3루 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달아났다. LG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노렸지만 2루수 김태완이 악송구를 범하면서 정수빈이 2루까지 진루했다. 경기는 LG가 11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4-3 두산의 승으로 끝났다.
정수빈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하며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했지만 무조건 점수를 낼 방법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빈은 "워낙 LG전에 성적이 안 좋아서 어제(1일)도 오늘도 선발로 못나갔지만 나중에 투입되서도 중요한 순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 이대선 기자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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