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송한복이 김정우를 완벽하게 막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7.02 21: 41

"김정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송한복이 완벽하게 막았다. 우리가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영진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 FC는 2일 상주 시민운동장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민구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15라운드 성남전에 이어 다시 승리를 기록, 2연승으로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리그 10위서 8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이영진 감독은 "전반기에서 목표였던 5승을 달성했었다. 오늘 경기는 그 목표를 이어가는 연장선상에 있는 후반기 첫 경기였기 때문에 중요했다"며 "페널티킥 찬스서 골을 넣었다면 이길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체력적으로도 여유를 가질 기회를 놓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런 점이 다소 아쉽다. 다만 날씨가 더운 데다가 팀이 여러가지로 어수선했는데 후반기 첫 승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서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믿음을 알 수 있었다. 선수들이 말로만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날 승리가 탄탄한 수비진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수비와 미드필더들 간격이 멀어 전반에는 위험했지만, 후반전에는 간격을 좁혀 후반전에는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제공권이 좋아 잘 막았다"며 "준비했던 대로 잘 움직였다. 김정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송한복이 정우를 완벽하게 막았다. 우리가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민구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김)민구를 칭찬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칭찬하고 싶다"며 추가골을 넣은 김현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성장할 것 같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이 있으니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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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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