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청률 압도적 1위... 일등공신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2.18 17: 48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다시 토요일 예능 경쟁에서 시청률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식의 1등이 아니고 여유있게 2, 3위를 앞서는 분위기다.
'무한도전'만의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무한도전' 식 2011년 가요제를 완결한 7월 첫째 주 방송에서는 경쟁 프로들을 큰 차로 따돌린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AGB닐슨에 따르면 3일 '무한도전'은 전국시청률 18.5%를 기록해 같은 오후 6시20분대 경쟁프로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10.4%를 누른 데 이어 같은 MBC의 인기 심야 성인토크쇼 '세바퀴'(16.5%)마저 압도했다. KBS 2TV의 저녁시간 '자유선언 토요일'은 4.9%로 경쟁 대열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무한도전'의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 꾸준함과 뒤로 밀려났다가도 금세 치고 올라가는 저력 때문이다. 한때 시청률 30%를 넘나들었던 '무한도전'은 1년을 못넘기는 예능 프로들이 수두룩한 현실 속에서 10년 장수를 코 앞에 두고 달리는 중이다.
올해로 7년째 시청자 사랑을 받고 있다. 짧게는 2~3개월에서 길어봐야 3~4년 버티기가 고작인 요즘 TV 예능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또 국내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답게 다양한 고정 아이탬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날 방송된 가요제 역시 시청자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무한도전' 행사로서 2년 만에 다시 돌아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적을 인디계의 아이돌 10cm, 인기 아이돌 빅뱅의 지드래곤 등 정상급 뮤지션들이 총 출동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한 솥밥을 먹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호흡이 이제 완숙단계에 들어서면서 큰 웃음이 매회 빵빵 터지고 있다. 캐스팅 초기 통편집의 설움을 맛보기도 했던 정형돈이 요즘 '미친 존재감'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등 멤버들의 활약 주기가 서로 다른 사실도 '무한도전' 장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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