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수비 라인 변화 예고..."경쟁은 이제 시작"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03 09: 13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비라인에 변화를 예고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수비라인의 모든 포지션에 경쟁 구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도 있지만, 경쟁이 없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조광래 감독이 변화가 가장 큰 포지션으로 꼽은 것은 중앙 수비. 이정수(31, 알 사드)의 파트너를 찾기가 핵심이다. 최근 실수가 잦아진 홍정호(22, 제주)가 밀려난 가운데 이재성(23, 울산), 황재원(30, 수원), 김영권(21, 오미야)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이정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로 이재성을 점검했고 코칭스태프 만장일치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재성은 스피드와 제공권 그리고 세트피스서 득점력이 호평을 받았다. 이재성 외에는 황재원과 김영권을 점검하려고 한다. 홍정호는 흔들리고 있어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영표의 은퇴로 고심했던 왼쪽 풀백은 새로운 선수들의 시험무대다. 스위스 FC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24)와 전북 현대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박원재(27)가 경쟁한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호가 일본에서 나쁜 버릇이 생겼지만, 유럽에서 뛰면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대표팀에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 박원재는 최근 기량에 물이 올랐다. 박원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김영권을 중앙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그러나 오른쪽 풀백은 차두리(31)의 독무대다. 조광래 감독은 소속팀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김재성(28, 포항)을 백업으로 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조광래 감독은 "수비라인의 구축이 끝나면 미드필더와 공격까지 점검하겠다"면서 "최대 2~3명의 새로운 피를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황재원-차두리-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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