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주키치, '위기'의 LG를 구하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03 10: 18

LG 트윈스의 기교파 좌완 벤자민 주키치가 3일 잠실벌 마운드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팀을 3연패에서 구하기 위한 도전이기도 하다.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인 주키치는 시즌 전 레다메스 리즈보다 낮은 기대치로 입단했던 투수. 그도 그럴 것이 주키치는 빠른 구속이나 구위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르다. 주키치는 기교파 투수로서 LG가 바라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선발로서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1.11과 2할2푼2리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주키치의 장점은 또 하나 있다. 긴 팔을 기본으로 한 45도 각도의 팔스윙과 딜리버리가 굉장히 이상적이다. 공을 놓는 릴리스포인트도 대체로 일정하기 때문에 제구도 불안하지 않고 타자가 공략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스타일의 투수.
 
두산을 상대로 주키치는 2경기 평균자책점 1.76으로 강한 면모를 비추고 있다. 타선 지원이 좋은 편이 아니라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투구 매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상대 선발이 아직은 확실한 믿음을 심지 못한 페르난도 니에베인 만큼 이번에는 승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
 
페르난도는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7.14를 기록 중이다. 6월 초순까지만 해도 퇴출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페르난도는 점차 선발 투수로서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WHIP은 1.91에 달하며 피안타율도 3할2푼2리로 굉장히 높다. 얼마나 안정적인 낮은 제구를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