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8회 2득점' 개성고, 경북고에 역전승

상대 에이스 폭투에 편승한 부산 개성고가 경북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개성고는 3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경북고전서 2-3으로 뒤지고 있던 8회 역전 2득점을 올리며 4-3으로 신승했다. 개성고는 왕중왕전 이후 리그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2연승을 달리던 경북고는 석패를 당했다.

경북고는 2회초 이창형의 1타점 1루 내야안타와 상대 선발 김도영의 폭투, 한동욱의 1타점 유격수 내야안타 등으로 3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 속에 추격권을 허용한 채 경기를 이어갔다.

4회 김민기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만회점을 올린 개성고는 7회말 대타 김정호의 1타점 중전 안타로 2-3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8회말 주하진의 1타점 우전 안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2사 만루 김민기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경북고 잠수함 투수 임기영의 뼈아픈 폭투가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이를 틈 타 3루에 있던 양민호가 홈을 밟으며 4-3 개성고가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리드를 잡았다. 이것이 결승점. 에이스 임기영은 김민기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팀은 9회초 공격서 동점 및 역전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 3일 전적

개성고(2승 1패) 4-3 경북고(2승 1패)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