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영상을 본 선수였다".
잘 나가는 한화에 또 하나의 호재가 생겼다. 바로 대체 외국인선수의 조속한 계약과 합류가 바로 그것이다. 한화는 3일 웨이버 공시한 오넬리 페레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대니 바티스타(31)를 잔여연봉 1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불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에게 바티스타는 구원군과 다름없다.
한대화 감독은 "바티스타를 중간·마무리로 쓰겠다. 상대 타자에 따라서 박정진과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 마무리는 투수조 최고참 좌완 박정진이다. 여기에 최근 마일영이 구위를 되찾으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정진과 마일영은 모두 좌완이지만 우완 정통파 바티스타의 가세로 필승조와 더불어 불펜의 구색까지 갖추게 됐다.

바티스타는 지난해에도 한 감독이 눈여겨본 선수. 한 감독은 "작년에도 영상을 통해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스트에만 올랐을 뿐 접촉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빠른 시일에 바티스타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바티스타는 빠르면 다음 주말부터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 감독은 "콧바람 한 번 쐬게 해야지"라며 바티스타를 여유있는 상황부터 등판시켜 적응을 도울 계획을 드러냈다.
바티스타는 우완 정통파로 198cm 큰 신장에 최고 152km, 평균 149km 강속구를 던진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면서 꾸준히 평균 95마일을 던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131경기 223⅓이닝을 던지며 11승15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24경기에 나와 1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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