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5일부터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진 SK와의 대결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야구를 하다 보면 연패에 빠진 팀을 더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도 연패에 빠지면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똘똘 뭉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야구는 꼴찌가 1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는 류 감독은 "한 시도 방심하면 안된다. SK는 5연패에 빠져 있어도 저력있다. 패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어차피 이겨야 한다"고 전력 투구를 다짐했다.

삼성은 SK, 두산, 넥센, KIA, SK와 잇달아 맞붙는다. 류 감독은 "두산은 연승을 달리는 팀이다. 넥센도 많이 좋아졌다. KIA는 선발진이 탄탄하다"며 "7월 일정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올스타전까지 +15가 목표"라고 밝혔다.
올 시즌 삼성의 6인 선발 체제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지만 선발진에 대한 우려를 숨길 수 없었다. 류 감독은 "나는 항상 선발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지금 잘 돌아가고 있지만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5회까지 잘 막아준다면 중간 계투진이 탄탄하니까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초반에 4~5점 내준다면 추격하기 힘들다. 사실 경기 초반에 정현욱, 안지만, 권혁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고 있더라도 5,6회 팀 타선과 상대 마운드를 감안해 승부수를 던질만 하면 필승 계투조를 투입할 것"이라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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