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이상수, "리시브 미숙이 패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03 18: 58

"리시브 미숙이 패인이었다".
'철인' 이상수(21)가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남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이상수(세계랭킹 31위)는 독일의 옵차로프 드미트리예(세계랭킹 15위)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고비를 번번이 넘기지 못하며 1-4(9-11 6-11 13-11 9-11 9-11)로 완패했다. 특히 승패의 분수령이었던 4세트에서 9-11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이상수의 어조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상수는 "내가 가진 기량의 8~90%는 보여줬다"면서도 "내가 유리한 찬스를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리시브 미숙이 패인이었다. 리시브에 문제가 생기니 내 장점인 선제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오히려 끌려 다녔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상수의 패배에도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이상수가 올해 초 슬로베니아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폴란드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승 남자대표팀 코치는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운동했던 결과"라고 웃었다.
이에 대해 이상수는 "내 단점인 경기운영 능력과 수비능력을 끌어올리겠다. 그러면 국가대표의 꿈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꼭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언젠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인천삼산체육관=이대선 기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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