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을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가 열린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광래 감독과 김현태 골키퍼 코치, 서정원 코치가 경기를 지켜봤다. 전날 수원과 포항의 경기를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경기장을 찾아 K리그 정상급 경기를 지켜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날 가장 큰 관심거리는 올 시즌 공격 부문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는 '라이언킹' 이동국에 대한 조 감독의 평가였다. 이날 이동국은 이승현의 골을 도우며 K리그 12번째 40득점-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에닝요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서 일궈낸 도움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움직임이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동료들과도 원활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평했다.
또 조감독은 오는 9월부터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예비명단 선정에 대해 "이동국을 일단 예비명단에는 포함시킬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박주영(AS 모나코) 지동원(선덜랜드)과 경쟁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7월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예비명단은 35명. 과연 이동국이 예비명단에 이어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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