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3안타 2타점' KIA, 한화에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3 20: 24

KIA가 한화에 역전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이용규가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2승31패가 된 KIA는 2위 자리를 유지하며 1위 삼성(41승28패12무)을 1경기차로 바짝 붙었다. 한화는 32승41패1무로 변함없이 7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 이여상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4번타자 최진행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선발 안승민도 5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KIA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6회 1사 후 안치홍의 우익수 쪽 평범한 뜬공을 한화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가 놓친 것이다. 그 사이 안치홍이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후속타자 차일목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1-1 동점이 됐다.
7회에도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었다. 7회 첫 타자 이용규가 한화 바뀐 투수 유창식을 상대로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킨 이용규는, 김선빈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범호가 우익수 뜬공을 날렸지만 이용규는 가르시아의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홈 송구에 주춤했다. 그러나 신경현이 가르시아의 송구를 블로킹하지 못하며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이용규가 홈을 쇄도했다. 포수 실책으로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KIA는 8회 나지완의 안타를 시작으로 잡은 1사 3루에서 차일목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용규가 바뀐 투수 윤규진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차일목도 4타수 2안타 2타점, 안치홍도 4타수 2안타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KIA는 2년2개월 만에 선발등판한 박경태가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손영민도 2⅔이닝을 피안타없이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번째 투수 심동섭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유동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번째 투수 유창식이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이용규에게 내준 안타가 결승점이 돼 시즌 2패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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