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2명이 퇴장 당하는 가운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과 후반 각각 에닝요와 로브렉이 퇴장 당하며 9명이 경기를 펼쳤지만 화끈한 공격으로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이날 전반 45분 이승현의 골을 도우며 K리그 통산 12번째로 40득점-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소감은 심판에게 물어봐야 하는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일관성 있는 판정이 필요했는데 매번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어갔다"며 "선수들의 퇴장에 대해서는 불만은 없다. 그러나 아디에 대해서는 이미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내줬다면 당연히 경고를 받아야 하는데 자신에게 항의하니 경고를 줬다. 그런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조성환에 대한 판정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선수단에게 교육을 시키지만 이렇게 된다면 할 말이 없다. 너무 미안하다"면서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교육을 잘못시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포항전의 경우에도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똑같은 장면에서 똑같은 판정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또 최 감독은 "홈 어드벤티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를 져도 상관이 없다. 2-2가 된 후 왜 우리에게 보상 판정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이 더욱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40-40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기록을 달성했다. 명예로운 일이다. 이동국은 개인 기록 보다는 팀 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 K리그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