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대표팀 보다 중요한 것은 전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03 21: 40

"대표팀 보다 중요한 것은 전북".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2명이 퇴장 당하는 가운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과 후반 각각 에닝요와 로브렉이 퇴장 당하며 9명이 경기를 펼쳤지만 화끈한 공격으로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이날 전반 45분 이승현의 골을 도우며 K리그 통산 12번째로 40득점-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수적으로 열세에 놓였지만 분명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2명이 퇴장 당하는 가운데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한다. 기록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예비명단에 포함할 것이라는 조광래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그는 "팀의 일정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 보다 팀의 1위를 지키는 것이 더욱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지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대답했다.
이동국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면서 "매 경기 골을 넣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골을 넣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서 더욱 잘하겠다. 힘든 경기를 잘 치뤄낸 것이 다행이다"고 했다.
에닝요와 로브렉의 퇴장으로 인해 위축된 선수단에 대해 이동국은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충분하다. 울산 원정이지만 승점 3점을 따내고 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이동국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것 이외에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지면 힘들 수 밖에 없다"며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결과가 나와 더욱 안타깝다"고 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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