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김민식, "기회 놓치지 않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04 09: 18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전북은 최근 정규리그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행복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전남에서 뛰다 이적한 주전 골키퍼 염동균이 지난해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자진 신고하며 팀을 떠났다. 든든히 골문을 지키던 염동균이 큰 역할을 했던 전북은 불안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로 3년간 묵묵히 고생했던 김민식이 있기 때문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 3일 FC 서울과 경기에 앞서 "김민식도 분명히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골키퍼가 가져야 할 능력 중에 그가 가장 부족한 것은 경험이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식은 이날 경기서 감독의 믿음을 실력으로 드러냈다. 2-0으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에닝요와 로브렉이 나란히 퇴장당하면서 불안해진 상황서 선방했다. 김민식은 후반 12분 하대성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냈고 21분에는 강정훈의 날카로운 슈팅을 쳐냈다.
또 후반 29분에는 강정훈과 맞이한 일대일 상황서도 몸을 날리며 각도를 좁히는 등 좋은모습을 보였다. 비록 두 골을 내줬지만 김민식의 선방이 없었다면 역전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김민식은 2008년 전북 입단 후 올 시즌까지 총 11경기에 나섰다. 권순태(상주)의 그늘에 가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게 입증됐다. 계속 출전하면 운영 능력이나 경험이 쌓여 훨씬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김민식이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게 안정적인 수비 전술을 짜겠다"고 전폭적인 믿음을 보냈다.
김민식도 조심스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민식은 경기 후 "분명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 사실이다. 갑작스럽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겨 기뻐할 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있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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