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표차·결혼 하자마자…BMK 진짜 탈락맞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7.04 08: 35

MBC '나는 가수다'의 3라운드 탈락자로 BMK가 결정됐다.
'나가수' 합류 첫회부터 꼴찌를 기록하고, 최종경연에서 전혀 다른 무대를 준비해 오뚝이처럼 살아남았던 BMK는 이번 퇴장 역시 드라마틱했다.
3라운드 첫번째 경연에서 BMK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해 관객과 함께하는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BMK는 주황색 자켓에 레깅스를 입고 파격적인 무대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기도 했다.

이에 관객들은 1위라는 타이틀을 선사하며 그의 무대 보답했다. 이날 BMK는 "첫 1위를 했다. 결혼 전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3일 벌어진 최종 경연은 그래서 아무도 BMK의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다. 1위와 7위의 표차이가 6% 안팎이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설마 1위가 떨어지리라고는 출연진도, 시청자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
 
오히려 공동 꼴찌였던 김범수와 조관우, 5위였던 장혜진이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고, 이에 김범수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각오하고 무대에 임한다"고 밝혔다.
조관우 역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볼 때마다 초조해하는 기색을 보이며 "다들 너무 잘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혜진 역시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아있는데 이대로 퇴장을 아쉽다"고 탈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남자 가수인 김조한의 합류가 발표된 상태라 시청자들 역시 남자 가수의 탈락을 점치고 있었다.
하지만 반전은 일어났다. 6위와 단 3표 차이로 BMK가 탈락자로 결정됐던 것. BMK는 "'나가수' 출연은 내 생애 가장 큰 환희였다. 역전 드라마도 두번이나 썼고, 결혼 선물로 1등도 했다"며 탈락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의 열과 성을 다한 무대로 시청자들을 전율시키고 있지만, 서바이벌이라는 포맷 자체도 시청자들의 시청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첫 경연때부터 상위권과 하위권를 오갔던 BMK는 퇴장에서도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선사하며 서바이벌의 묘미를 한껏 선사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