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오디션' 이미숙, "이 프로는 괴로움이자 기쁨"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7.04 08: 52

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주는 심사위원 이미숙이 이 프로그램은 자신에게 괴로움이자 기쁨이라고 전했다.
 
이미숙은 현재 자신의 연기경험을 기적의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는 드림마스터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미숙은 심사위원으로서, 또 현재는 드림마스터로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기분을 묻는 질문에 "오랜 연기 경력에 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 경험을 전수해 준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가르치면서 나 역시 그들로부터 배우는 게 있다. 이들의 신선함과 순수함, 젊은 생각을 나도 습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드림마스터로서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가'하는 물음을 가져야 한다. 연기자의 길은 쉽지 않은 길이다. 나도 항상 갈등하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 몰릴 때도 많다. 화려함 속의 엄청난 고통과 고뇌도 알아야 한다. 그러한 고통을 넘어서려면 진짜 이 일을 사랑해야 한다. 그런 물음을 던지고 싶다"고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이미숙은 '기적의 오디션'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냐고 하자 "'기적의 오디션'은 나에게 괴로움이자 기쁨이다"고 털어놨다.
 
이미숙은 "심사위원 역할은 정말 힘들다.  누군가의 실력을 판가름하고 게다가 그들을 떨어뜨리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눈속에서 연기에 열정과 열망을 볼 수 있음에도 누군가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것은 탈락하는 이들의 고통 이전에 나의 고통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기적의 오디션'은 큰 기쁨도 준다. 내가 연기자로 살아왔던 경험과 생각들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내가 학문적으로 연기를 가르치진 못하지만 나를 믿고 따라와준다면 열심히 가르쳐 주고 싶다. 게다가 순수한 마음으로 내 가르침을 습득하려는 그들의 열정을 마주할 때면 더없이 행복해진다"고 했다.
이미숙은 "한 명의 연기자가 어떻게 만들어 지고 어떠한 생각을 갖고 연기를 하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기에 이 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다. 연기를 대하는 시청자들의 자세가 이 프로그램으로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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