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조한 투입, 최대 피해자는 박정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7.04 08: 59

[OSEN=황미현 인턴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BMK가 탈락하고 새 뮤지션으로 김조한의 투입이 결정, 박정현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김조한은 미국 교포 출신으로 정통 R&B를 구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뮤지션이다. 김조한은 지난 1993년 3인조 그룹 솔리드로 데뷔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인 R&B를 구사하며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나만의 친구’ ‘해피엔딩’등을 히트시켰다.
김조한은 ‘나는 가수다’ 자문 위원단에게도 ‘‘나는 가수다’에 나왔으면 하는 가수’ 1위에 올라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 층 높였다.

이 같은 김조한의 투입으로 ‘나는 가수다’의 R&B 요정 박정현의 입지가 조금은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은 전문가들에게 국내 여성 R&B 가수 들 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나는 가수다’에서도 그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그간 ‘나는 가수다’에 출중한 실력의 가수들과 대결을 펼쳤지만 정통 R&B로 정면 승부를 펼칠 만한 무대는 없었다.
박정현과 김조한은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노래를 잘 하는 가수’로 서로를 지목한 바 있어 ‘나는 가수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둘은 R&B라는 공통점 말고도 외국에서 오래 거주했다는 이력도 같다. 박정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기본기를 다졌다. 그 후 1995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연극영화전공을 하다 2년 재학 중 한국가요계에 데뷔했다.
김조한 역시 미국 교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인류언어학을 전공했다. 미국에 머물던 김조한은 박정현보다 2년 빠르게 한국에서 그룹 솔리드로 데뷔, 미국의 R&B를 국내에 알렸다.
김조한과 박정현은 우연히도 같은 나이에 한국에 데뷔했으며 각각 남성과 여성의 국내 최고 R&B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이 둘은 같은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데뷔했다.
이러한 김조한의 ‘나는 가수다’ 투입은 박정현을 긴장하지 않게 할 수 없다. 김조한과 박정현의 정통 R&B 성대결은 ‘나는 가수다’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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