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길, 예능 벗고 뮤지션 진가 ‘음원 반응 폭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7.04 11: 12

[OSEN=황미현 인턴기자] 가수 길이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뮤지션으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편에서는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 바닷길(길, 바다), GG(박명수, 지드래곤), 센치한 하하(하하, 10cm), 스윗 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 철싸(노홍철, 싸이)등 총 7팀이 경연에 참가하여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이중 길과 바다가 부른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는 발라드곡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곡은 리쌍의 길이 작곡하고 개리가 가사를 쓴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바다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경연 당시 감미로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섬세한 감성과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을 뽐낸 바다와 길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내 '무한도전' 출연진들은 물론 좌중을 압도 했다.

길은 그동안 리쌍 활동을 통해 쌓아온 힙합뮤지션의 이미지와 지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선보인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본선 경연 곡들 중 유일하게 발라드를 택했다. 여름 가요제에서 사실상 불리한 조건에 있는 발라드 장르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곡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준비 과정을 통해 길과 바다의 진솔한 모습이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길과 바다는 ‘무한도전’의 지난 방송을 통해 서로의 아픈 과거사를 털어낸 바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바다에게 길은 사업실패로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러한 과거사를 통해 탄생된 노래가 바로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다.
바닷길의 무대를 본 네티즌은 "바다의 표정과 몸짓, 눈빛 하나까지도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였다", "프로듀서 길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등의 호평을 보였다.
또한,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의 댄스 리믹스 버전이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 추가 수록될 예정이다.
길은 "내용은 진지한 사랑 노래지만 모두가 신나게 춤추면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발라드 버전과는 다른 댄스 버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goodhmh@osen.co.kr
<사진>정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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