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게 됐다.
오는 5일에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현아는 지난 2일 발매돼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기존 '무한도전' 음원과 싸우며 차트에 첫 진입해야 하는 동시에, 곧이어 6일에 발매되는 '무한도전' 보너스 트랙과도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몇몇 아이돌그룹이 '잽싸게' 음원 발매 시기를 늦췄지만 현아는 그대로 밀어부치기로 한 결과다. 지난 1일부터 공개한 타이틀곡 '버블팝' 티저 영상은 바람몰이에 성공,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무한도전' 음원이 너무 막강하다. 기존 아이돌 음원 순위가 추풍낙엽 신세가 됐고, 방송 다음날 멜론 등 대형차트 5위권에 3곡 이상을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해오던 MBC '나는 가수다' 마저도 상위권에 한곡도 진입시키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대로라면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가 음원 1위를 올킬한 상태에서 곧바로 보너스트랙에 수록된 이적과 유재석의 '말하는대로'가 1위를 바통터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 상황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현아가 그 바통터치를 '방해'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그동안 발표하는 곡마다 상위권을 차지해온 포미닛이기에, '무한도전' 주도의 음원차트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는 것. 만약 첫 진입 성적이 좋지 못하다 하더라도, 퍼포먼스 가수의 경우 컴백 무대를 꾸미고 음원 성적이 급등하는 사례가 있어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지만, 이번주 차트를 점령할 방송사 음원에 대항할 유일한 '신곡'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한편 현아는 톡톡 튀는 일레트로닉 장르의 '버블팝'을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섹시하고 도도한 워킹을 선보인 티저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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