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2011 아테네 스페셜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롤러스케이트팀이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롤러스케이트팀은 여자 100m를 비롯해 300m와 계주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한 이정현을 비롯해 현인아, 정준수, 윤의선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선수단에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한국팀은 3관왕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이정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 손꼽히는 '얼짱' 현인아, 남자 100m 예선에서 대회 최고속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정준수 등 다양한 이슈를 몰고 다녀 아테네 현지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실력만큼 빼어난 외모로 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현인아(12)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함과 롤러스케이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장래가 더욱 촉망되는 선수 중 하나. 이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국내의 얕은 저변과 부족한 지원 실정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한국경진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팀의 김지철 감독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스케이트 종목을 위한 관심과 국가적인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 김감독은 홀트학교의 허남석 코치를 포함한 4명의 봉사자와 함께 5년간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강습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 함께 운영해오던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문을 닫게 된 상황.
스케이트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국내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케이트를 신기 조차 불편한 아이들부터 상대적으로 건강한 장애인들까지 모두 스포츠를 통해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장애아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수반된다면 국내의 많은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의 모든 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롤러스케이트 선수단은 스페셜올림픽의 건강증진프로그램에 참가해 과목별 전문의료진에게 다양한 검진을 받고 아테네 현지 유적지를 돌아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스포츠토토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