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사장 ″현재 판매마진 크지않은 점 고려″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한-EU FTA가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유럽차 브랜드를 중으로 차값을 잇따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코리아가 4일 독일차로는 마지막으로 차값인하를 공식화했다.
인하폭은 차종에 따라 최대 300만-400만원까지 예상되지만, 국내 베스트셀링카인 골프 등중소형급은 인하폭이 50만원 미만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신형 투아렉 미디어발표회에 참석, "7월 유럽 선적분부터 1-1.5% 정도 인하할 예정이며, 인기 차종인 골프는 30-40만대에서 인하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이어 "골프이외의 대부분의 차량에 대한 인하폭은 최종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사장은 "그동안 폭스바겐 국내 시판 모델들의 가격이 유럽과 북미시장보다 오히려 싼 모델도 있는 만큼 마진이 크지않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인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인하시점도 유럽 선적분부터라고 명시해, 국내에 도착하는 3개월 가량의 소요시간이 필요해 실제 차값을 내리는 데는 9월께 부터 예상된다.
박 사장은 하반기 전략과 관련, "신형 투아렉을 앞세워 국산 및 수입 대형SUV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한편 모든 라인업에서 고른 판매가 예상된다"면서 "상반기에 비해 판매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마케팅 포지션을 가져 갈 것"이라고 전햇다.
그는 "상반기 신차 판매 1-3위를 휩쓸만큼 폭스바겐의 위치가 안착됐지만, 정비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면 다량 판매 의미가 없다"전제한 뒤 "올해 안에 2곳의 정비센터를 추가하고, 내년 2월까지 1곳을 더 강화해 수입차 중 최적의 정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수입차 가운데 볼보코리아,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 대부분이 차값과 부품값을 평균 1.5% 가량 인하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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