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MVP 기대했는데'.
삼성 라이온즈 '신(新)해결사' 박석민(26, 내야수)은 지난달 타율 3할8푼1리(84타수 32안타) 5홈런 25타점 17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월간 MVP 등극에 실패했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롯데카드 후원으로 시상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6월 MVP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6, 외야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총 22표 가운데 10표를 획득해 6표를 얻은 박석민을 4표 차로 제치고 6월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인천 원정 경기 이동을 앞두고 특타 훈련에 나섰던 박석민은 6월 MVP 선정 소식을 접한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MVP 등극을 기대했던 박석민은 "타점도 더 많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쉽게 MVP 등극이 좌절됐지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박석민은 타점 1위 뿐만 아니라 타율 3위, 홈런 공동 4위로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삼성은 박석민의 맹활약을 발판삼아 정규 시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6월 MVP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지만 삼성 1위 등극의 일등공신은 박석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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