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 적 없다".
지난해 10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 서울과 경남 FC의 경기에 대해 승부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나 경남 구단 자체 조사 결과 문제는 없었다. 당시 경기서 경남 윤빛가람에 대한 의혹이 일었지만 경남은 수 차례 확인 결과 아무런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4일 최진한 경남 감독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위해 경남 선수들을 매수하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이를 거절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경기에 출전한 윤빛가람이 의심을 받고 있는데 본인은 억울하다고 한다. 그래서 의혹을 풀기 위해 프로축구연맹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윤빛가람의 해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최 감독은 윤빛가람과 관련되어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 대해 "윤빛가람이 해명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 얘기했다. 하지만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는 말은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진한 감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구단과 선수에게 직접 해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놓지도 않은 이야기가 기사화 되면서 혹시나 선수와 구단이 피해를 볼까하는 염려가 컸기 때문.
최 감독은 "거짓말을 할 필요 없다. 내가 말을 했다면 뒤집지 않는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발언이 나오면서 더욱 걱정이 된다"면서 "가장 큰 걱정은 윤빛가람이다. 어린 선수가 마음이 다칠까봐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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