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SK텔레콤 감독, "결승전 상대는 기세상 CJ"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04 22: 20

"리그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최상위라는 마음가짐이었다".
박용운 SK텔레콤 감독은 2008년 시즌 이후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이었지만 기쁨 보다는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어필했다.
4일 저녁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CJ전서 4-3으로 승리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박 감독은 "시즌 최다승에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최다승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솔직하게 기분 좋다"며 시즌 39승째를 올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계속 상위권에 있었지만 2위로 떨어진 적 있었다. 항상 최하위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은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걱정이 많았다. 항상 상위권에 있다보니 떨어지지 말아야겠다는 압박감이 심했다"며 이번 시즌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이번 시즌 박용운 감독이 가장 마음고생을 했던 라운드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됐던 위너스리그. KT의 무서운 기세에 SK텔레콤은 시즌 내내 지켰던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전에 올라갔다.
"위기는 3라운드였다. 2라운드서 부진했지만 과제를 갖고 플레이를 했다. 성적 하락을 감수했지만 3라운드때 이기지 못하고 더디게 갔을 때 위기라고 생각했다"
내달 6일 열릴 프로리그 결승전까지 한 달이 넘는 공백기간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 뒤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하겠다는 결승 대비 계획을 전했다. 에이스인 김택용이 건재하고 이번 시즌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신인들의 발굴과 약체 종족이었던 저그의 안정화를 꼽았다.
"김택용이 잘했다. 개인리그 부진은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욱 더 잘할 것이다. 신인들 발굴과 저그 종족의 상승세를 수확으로 꼽고 싶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결승전이 광안리에서 열린다면 우승을 자신할 수 잇지만 상하이는 생소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결승전은 기세가 좋은 CJ와 만날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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