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학수고대하는 3할 복귀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05 07: 03

"3할 타율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34)이 푸념을 늘어 놓았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타격 2위에 등극했던 그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홍성흔은 "3연전을 치르면 경기당 안타 2,3개씩 터지면 그만인데"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타율 3할5푼(431타수 151안타) 26홈런 116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작년에 너무 좋은 성적을 거둬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올 시즌 성적이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홍성흔은 잇딴 부진 속에 김무관 타격 코치와 함께 특타 훈련과 비디오 분석을 병행하며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다. 오죽 하면 "예전같으면 수 억원을 주더라도 다시 야구를 처음부터 하라면 안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만큼은 개막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야구를 하면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처음"이라고 토로할 정도다.
4월 타율 2할9푼3리에서 5월 2할5푼3리까지 떨어졌던 홍성흔은 지난달 3할2푼5리로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15일 SK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멀티히트는 1차례에 불과했지만 조금씩 나아진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한 홍성흔은 7월 대반격을 다짐했다. 하위권으로 추락한 거인 군단이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홍성흔의 활약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성적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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