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떠나면..월화극 새 판도 밑그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7.05 08: 02

오늘(5일) 밤 최종회만을 남겨둔 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가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뒷심을 내고 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동안미녀'는 전국기준 15.9%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새로 썼을 뿐 아니라 동시간대 1위 자리도 수성했다. 오늘 밤 종영을 앞두고 막판까지 제대로 된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

 
같은 날 방송된 MBC '미스 리플리'는 12.9%, SBS '무사 백동수' 첫 회는 10.1%를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동안미녀'의 막판 스퍼트에도 불구하고 경쟁작으로서 맹추격을 벌이는 중이다. 그렇다면 '동안미녀'가 퇴장하고 난 후 월화극 판도는 어떻게 바뀔까.
 
일단 오는 11일 첫 선을 보일 '동안미녀' 후속작 '스파이 명월'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전작의 후광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월화극 판도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로 점쳐지고 있다. 또 한예슬과 에릭이라는 톱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파워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한창 탄력 받은 2위 '미스 리플리'의 뒷심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극 초반 거짓말을 일삼는 장미리(이다해 분) 캐릭터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점차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2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동안미녀'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위협적인 기세를 보인 바 있던 만큼 막판 뒷심이 따라준다면 종영 전 정상을 밟는 영광을 안을지도 모른다.
변수로는 막 출발한 '무사 백동수'를 들 수 있다. 이제 갓 첫 회를 내보낸 상황이라 쉽사리 예측하긴 어렵지만 전작인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비교해 나쁘지 않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기에 향후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충분히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더욱이 방송 3사 월화극 가운데 유일한 사극으로서 중장년층 혹은 남성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도 많다.
 
과연 '동안미녀'가 물러간 월화극 판도는 어떻게 변화할지 벌써부터 그 밑그림이 기대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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