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양대 리그 1위팀들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출전 포지션을 휩쓸었다.
4일 발표된 '마쓰다 올스타게임 2011' 감독 추천 선수 32명 중에 센트럴 리그 1위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내야수 미야모토 신야(41) 등 4명이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팬투표를 합치면 야쿠르트에서는 센트럴 리그 출전 선수 31명 중 8명이 출전한다. 이는 1996년, 2001년 각각 7명이 선정됐던 구단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30승7무2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3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임창용은 올 시즌 2승 16세이브로 센트럴 리그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임창용은 팬투표 결과 한신의 후지카와 규지(20만 9111표)에 1만4000여표 뒤진 19만 434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퍼시픽 리그 1위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인 10명이 뽑혔다. 소프트뱅크는 38승3무20패로 니혼햄 파이터스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감독 추천으로는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31) 등 3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팬투표, 선수간 투표로 뽑힌 7명까지 합친 총 출전 선수 10명은 12개 구단 중 최다 인원이다. 올해 올스타전에는 양 리그에서 31명씩 총 6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소프트뱅크는 팀 기록으로도 1952년 9명이 출전한 기록을 59년만에 뛰어넘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아키야마 고지(49) 소프트뱅크 감독은 4일 올스타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이뤄낸 결과"라고 말하며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퍼시픽 리그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센트럴 리그 팀의 감독은 오치아이 히로미쓰(58) 주니치 감독이 맡는다. 오치아이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지는 않았지만 감독 추천 선수명단이 확정된 뒤 "새로운 전력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다며 센트럴 리그에서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10명이나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 결과에서는 니혼햄의 다르빗슈 유(25)가 퍼시픽 리그 선발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205만5420표 중 16만1420표를 얻어,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나고야돔, QVC 마린필드,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열린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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