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가 지난해 타격 7관왕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의 영입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5일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지난해 한국 리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이대호 영입을 목표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선수 본인도 다음 시즌 일본리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 롯데에 2차 1순위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타자로 전향, 2004년 20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미 2006시즌 3할3푼6리 26홈런 88타점으로 타격 3관왕(트리플 크라운)좌에 올랐던 이대호는 지난해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수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이대호는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3할6푼5리 20홈런 64타점(4일 현재)으로 2년 연속 40홈런 및 타격 7관왕을 향해 달리는 중.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오프 시즌 보강 차원에서 이대호를 노리고 있다. 그의 장타력과 뛰어난 정확성을 높게 평가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언론은 "이대호에 대해서는 한신 뿐만 아니라 라쿠텐과 지바 롯데, 박찬호-이승엽 등 한국 선수를 보유 중인 오릭스도 영입전에 뛰어 들 가능성이 있다. 이대호의 FA권 행사에 대비해 한신은 한여름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