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듀오' 기성용-차두리, "팀 우승과 한일전 출전 모두 욕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05 09: 55

이구동성이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차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에서 휴식기를 갖고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팀에 합류하는 기성용과 차두리는 한 목소리로 팀의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 셀틱은 스코틀랜드컵(FA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라이벌 레인저스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셀틱은 2007~2008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레인저스가 세 시즌 연속 우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셀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탈락했고 유로파 리그서도 탈락의 쓴 맛을 맛봤다. 기성용은 "부상없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팀의 우승을 돕고 싶다"고 말했고 차두리는 "UCL이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 그래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기성용과 차두리는 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셀틱으로 이적한 차두리는 시즌 중반 잔부상으로 고생했지만 21경기(교체 2)에 출장하며 1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2010~2011시즌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스코틀랜드컵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또 이와 함께 오는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동반 출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스코틀랜드리그는 7월 말에 개막하기 때문에 8월 10일 열리는 한일전이 큰 부담이 없다"면서 "일본에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불러주신다면 꼭 합류하겠다"고 약속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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