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코파아메리카 첫 경기서 페루와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7.05 09: 56

남아공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우루과이(FIFA 랭킹 18위)가 페루(49위)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우루과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아르헨티나 산 후안서 열린 페루와 '201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페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동점골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우루과이는 예상치 못한 페루의 활약에 조 1위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C조에는 우루과이와 페루, 칠레, 멕시코 등이 있다. 한편 페루는 지난해 파나마에 0-1로 패배한 후 6경기 무패(1승 5무) 및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이 나온 것은 4경기 만이다.

경기 전만 해도 우루과이의 압승이 점쳐졌다. 경험과 기량에서 모두 앞섰기 때문. 그러나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페루는 수비라인을 내린 채 수비에 집중했고, 우루과이는 페루의 수비벽을 허물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공격에 전념하던 우루과이는 페루에 한 방을 허용했다. 전반 23분 우루과이의 공격을 차단한 페루가 빠른 역습으로 우루과이 골문을 노린 것. 호세 파올로 게레로는 우루과이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한 돌파로 허물었고,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그렇지만 페루의 리드는 전반을 넘지 못했다. 전반 45분 우루과이의 대표 골잡이 수아레스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수아레스는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연결한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해 골로 연결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잡은 우루과이는 기세를 몰아 역전을 노렸지만 페루의 골대는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우루과이는 남은 시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한 채 페루와 1-1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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