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유럽파 집으로 소집…뭐 때문이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05 09: 59

차두리(31, 셀틱)가 유럽파의 큰 형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차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에서 휴식기를 갖고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팀에 합류하는 기성용과 차두리는 한 목소리로 팀의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어느덧 고참 선수로 올라선 차두리는 유럽파들의 대부가 될 전망.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올 시즌 EPL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이 모두 시간이 된다면 차두리의 집이 있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를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

차두리는 공항에서 가진 출국 인터뷰서 후배들에게 언제든지 놀러 오라고 전했다. 가정을 꾸리고 있는 차두리는 "후배들이 놀러 온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라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많을 것이다. 글래스고로 놀러와서 머리도 식히고 여러 가지로 충전하고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차두리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지동원에 대해 "해외에서 혼자 있게 되면 굉장히 힘들다. 말도 안 통해 외톨이가 될 수 있다"면서 "소외된 느낌을 받지 않도록 친구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차두리와 함께 글래스고에서 살고 있는 기성용은 "쉽게 오기 힘들겠지만 언제든지 온다면 환영한다. 글래스고에서 기운을 얻어갈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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