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지아가 지난 4일 서태지의 공식입장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가운데, 서태지 측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태지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5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공식입장은 서태지가 변론준비기일을 연기해야 했던 이유를 밝히기 위함이었다"면서 "그 이유로, 상대로부터 소송 취지 변경서면을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받았던 사실을 밝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입장은 현재 정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태지컴퍼니는 4일 보도자료에서 "(이지아가) 이제부터는 이혼을 전제로 피고에게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새롭게 청구하는 내용의 청구취지 변경서면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입장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이지아가 청구취지 변경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는지, 제출할 예정인지가 불분명해졌고 이지아 측은 4일 밤 공식입장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이지아 측은 "현재까지 법원에 공식적으로 기존 청구 취지를 변경하여, 이혼청구 서면을 제출한 적이 없다"면서 "이지아가 고의로 이혼을 다시 주장한다고 발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태지 측이 공개한 이지아의 이혼 판결 무효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에서의 이혼판결은 외국판결의 승인요건(관할과 송달 등)을 구비하지 못하여 무효이므로, 추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법률적 검토 의견에 따라 현 상황에서 상대방과의 혼인관계를 보다 명확히 정리하기 위해 이혼청구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법률적 자문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4일 상대방의 공판 연기 요청에 동의를 해 준 것은 가급적 소송을 원만하게 마무리 짓기 위함이었으며, 그 동안 양측의 법률대리인 간에 원만한 합의를 위한 협의가 진행 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태지컴퍼니는 "원고는 지난달 24일 입장을 바꾸어 새로운 내용으로 청구취지변경을 신청하기로 했다. 원고의 주장은 피고와 현재시점까지도 혼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혀 다른 쟁점으로 시비를 가려야 해서 변론준비기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힌 바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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