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2NE1의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프로그램 ‘2NE1 tv’가 돌아온다. 지난 1편과 2편 시리즈로 국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엔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케이블 채널 Mnet 관계자는 5일 “방송 당시 숱한 화제 속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2NE1 tv’의 세 번째 시리즈가 7월 중순 시청자들을 찾는다”면서 “이번 ‘2NE1 tv’는 월드 와이드(Worldwide)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 방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Mnet US를 통해 미국에서 먼저 공개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17일 저녁 8시 스페셜 형식으로 60분간 전파를 탄다”고 덧붙였다.

한 그룹의 스케줄을 엿보는 구성인 이 같은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그것도 동시간대 방영되는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다. 2NE1의 세계적인 인기가 방송사로 하여금 이런 결정을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새 디지털 싱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발표, 가요계에 컴백한 2NE1은 국내를 넘어서는 해외 인기로 전 세계 팬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신곡 뮤직비디오의 경우,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월드와이드 기준 ‘많이 본 동영상’, ‘최다 즐겨찾기 동영상’ 부분 각각 2위를 차지했고, 조회수 역시 이틀 만에 160만 이상을 기록했다. 프랑스, 홍콩, 스웨덴, 대만, 멕시코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많이 본 동영상 TOP 10 안에 오르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연예정보 사이트 ‘올케이팝닷컴(allkpop.com)’을 통해 ‘2NE1 tv 월드 와이드’ 론칭 소식을 접한 세계 각 국의 누리꾼들은 높은 호기심을 보이며 프로그램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방송 시청 방법을 묻는 글부터 첫 방송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글 등 수 만 건의 관련 댓글이 달렸다.
이번 프로그램이 유독 관심을 끄는 까닭은 ‘월드 와이드’라는 형식 때문만은 아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2NE1 tv’ 답게 정규 방송 시간 편성 역시 화요일, 금요일이라는 독특한 요일대로 정했던 것. 이에 대해 관계자는 “통상 예능 프로그램들은 일주일에 한 번 방송한다는 고정 관념을 깼다”고 설명했다.
케이블 TV 시청률로는 이례적으로 3%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옥수수 박봄’, ‘싼다라’ 등 많은 유행어를 낳았던 ‘2NE1 tv’. 시즌 1과 2에 이어 ‘2NE1 월드 와이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osecut@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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