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프로야구 1차 지명이 3년 만에 부활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로마룸에서 프로-아마 야구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를 개최해 유소년야구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발전위는 전면 드래프트 시행으로 우수 선수의 해외 유출이 증가하고 프로팀의 지역고교 지원 감소로 학생야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해결 방안으로 신인선수 선발 시 1차 지명 부활을 요청하였다.

만약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이번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 신인지명부터 시행된다면 2009년 신인지명 이후 3년 만에 1차 지명이 부활하게 된다.
또 발전위는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도박, 금지약물 복용 관련 해당자는 양 기구 동시에 특정 기간 등록을 금지하도록 협정서를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프로구단에 입단 뒤 방출된 선수의 대학 진학을 가로막고 있는 현행 규정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프로 및 유사 단체에 입단 또는 등록하였던 자는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라는 규정을 수정해 해당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을 대한야구협회에 요청했다.
그밖에 발전위는 유소년 야구 활성화 방안과 2020년 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재진입을 위한 공동 협력, 실업팀 운영에 관한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프로에서 KBO 이상일 사무총장과 9개 구단 단장 전원이 참석하고, 아마에서는 대한야구협회 윤정현 전무이사, 이상현 총무이사, 이규석 기술이사, 김병일 경기이사, 장윤호 홍보이사, 이덕진 희망대초 감독, 조성현 덕수중 감독, 박순영 대전고 감독, 천보성 한양대 감독, 신현석 리틀야구연맹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프로야구단 단장 전원과 대한야구협회 임원이 함께 자리를 한 것으로 앞으로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는 야구발전을 위해 프로-아마 발전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방이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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