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일 경기 전 이색 훈련 실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05 18: 23

[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5일 경기 전 독특한 훈련 장면을 연출했다.
SK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12시부터 개인 훈련을 소화한 후 1시 반부터 팀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서 SK는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다같은 플레이를 실시하는 독특한 훈련 장면을 선보였다.
투수들이 일렬로 서서 2루 쪽으로 똑같은 투구 모션을 취하고 한명만 공을 던지면 2루에 있는 선수가 받는 방식으로 투수와 야수 간의 수비 훈련을 하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그 외에도 투수가 공을 던지는 모션을 취하면 2루에 일렬로 서있는 주자들이 다같이 스타트하는 주루 훈련 등 다양하고 낯선 훈련 장면이 연출됐다.

3시 10분 정도까지 이색 훈련을 소화한 SK 선수들은 다시 타격, 수비 등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훈련에 대해 김성근(69) SK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을 하다보면 기본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며 "야구의 기본을 되풀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내야수 정근우(29)도 "지금까지 우리가 다른 팀에 쉽게 내준 부분을 고치고 안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이었다며 "못했던 숙제를 풀었다"고 비유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오후 12시에는 자율 훈련을 실시했지만 오후 1시 반부터는 1군에 있는 선수들이 총 집합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한 SK 특유의 열띤 훈련 모습이었다.
위기감 속에서 이색 훈련을 소화한 SK가 1위 삼성을 잡고 연패를 마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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