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가르시아, "내일부터 쿵푸 배운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05 18: 27

"드디어 내일부터 쿵푸 배운다".
'멕시칸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36, 한화 이글스)가 쿵푸팬더로 다시 태어날 듯 하다.
가르시아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내일 쿵푸를 시작한다"며 쿵푸 기본 자세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르시아는 지난 6월 초 한국 무대로 복귀해 10일 복귀전 이후 14경기에 출장하여 54타수 14안타, 6홈런, 23타점, 타율 0.259를 기록했고, 6월 한달 간 홈런 공동 1위와 타점 2위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 15일과 16일 대전 KIA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렸으며, 17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포, 30일 문학 SK전에서 한 경기 2개의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화끈한 화력쇼로 KBO가 선정한 6월 MVP로 선정됐다.
야구는 기대이상으로 잘 하고 있는 가르시아는 한국 복귀와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찾던 중에 쿵푸를 한번 배우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구단을 통해서 대전 야구장 근처를 알아봤다.
5일 경기 전에도 여러 매체로부터 인터뷰를 하느라 바빴던 가르시아는 모 방송사와 인터뷰 때 여자 리포터가 쿵푸팬더 마스트를 만들어 온 것에 기뻐하며 직접 써보기까지 했다.
쿵푸를 배울 체육관과 더불어 쿵푸팬더 마스크까지 구한 가르시아는 "어디에서 배우냐"는 질문에 "일급 비밀이다. 내일 배우고 나서 알려주겠다"며 웃어 넘겼다.
가르시아의 쿵푸팬더 가면을 발견한 정원석은 직접 써보면서 "쿵푸팬더 아이디어 내가 준 것"이라고 말하자 곁에 있던 한화 관계자는 "너는 안 어울린다. 빨리 벗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연 가르시아가 내일 체육관에서 지금 쓰고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배운다면 어떨까. 상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