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온다는 보장을 못하겠다. 날짜는 되겠지만".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필승 계투 정재훈(31)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였다.

김 감독대행은 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정재훈이 1군 등록 기간에 맞춰 올라온다는 보장을 못하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중간-마무리롤 오가며 2승 4패 5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6(5일 현재)으로 분전한 정재훈은 지난 6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이는 지난달 28일 목동 넥센전서 투구 도중 발생한 오른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인한 것.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물러난 정재훈은 정밀 검진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개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 회전근은 팔스윙에 가장 중요한 부위. 정재훈의 검진을 맡은 김진섭정형외과 측은 "1주일 혹은 열흘 정도는 상태가 나아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으나 휴식으로 인한 투구 밸런스 유지 문제가 남아있다.
또한 회전근은 투구의 근원이 되는 부위. 선수 본인이 출장을 재개한다고 해도 재발 위험성으로 인한 위축감이 없다고 할 수 없고 기간이 지난 후 100% 치유가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김 감독대행이 신중하게 이야기한 이유다.
"올라올 수 있는 날짜는 되겠지.(정재훈의 1군 등록 가능일은 9일 대구 삼성전) 그러나 투수에게 예민한 부위지 않은가. 날짜를 채우고 바로 올라올 수 있다는 보장은 못하겠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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