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두산 이용찬(22)이 한 이닝 최다 보크 타이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떠 안았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용찬은 몸이 덜 풀린 탓인지 1회부터 흔들렸다.
이용찬은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초구부터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2번 김주찬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루 주자 전준우를 3루까지 보냈다.

당황한 이용찬이 3루 주자 전준우를 견제하며 투구 동작에 들어갔으나 투구를 하는 대신 모자를 고쳐 쓰자 이민호 주심이 곧바로 투수 보크를 선언해 어이없이 선취점을 내 주고 말았다.
이용찬의 난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번 타자 김주찬에게 곧바로 2루타를 허용했고 이용찬은 연이어 폭투 2개를 연속으로 범해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한 이닝 폭투 3개 기록은 올 시즌 세 번째이자 역대 11번째 기록. 지난 4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두산 우완 김상현이 7회 기록했고 지난달 5일 두산 우완 서동환이 잠실 삼성전에서 3회 폭투 3개를 기록한 바 있다.
적시타 없이 이용찬이 1회부터 2실점을 허용하며 2회 말 현재 롯데가 두산에 2-0으로 앞서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