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격수 김선빈(21)이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고 코뼈와 잇몸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김선빈은 5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수비도중 상대 4번타자 알드리지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동군산 병원으로 긴급후송됐고 CT 검진결과 코뼈와 오른쪽 상악골(잇몸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광주의 전남대 병원으로 다시 후송돼 정밀재검진을 받는다. 정확한 검진결과에 따라 치료일정은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상이 확정적인 상황이어서 장기간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황은 0-0이던 2회초 일어났다. 선두타자 알드리지가 로페즈의 초구를 때렸고 타구는 김선빈을 향해 총알같이 날아갔다. 김선빈이 엉겁결에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왼쪽 코와 광대뼈 사이를 정통으로 강타당했다. 쓰러진 김선빈은 피를 많이 흘리며 고통스러워했고 의료진이 달려가 응급처지와 응급차를 이용해 동군산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선빈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으로 KIA는 공수에 걸쳐 부담을 안게됐다. 유격수는 이현곤이 대신 맡겠지만 마땅한 2번타자감이 없다. 이종범과 함께 2군에서 실전에 나서는 김원섭이 1군에 복귀해 2번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은 부동의 주전 유격수와 2번타자로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은 모두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46득점, 38타점, 18도루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3할9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톱타자 이용규와 최강의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다. 실책도 7개에 그쳤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