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타' 피한 송승준, 6이닝 2실점 QS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05 21: 10

선취점 속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결정타를 맞지 않으며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다. '타미' 송승준(31. 롯데 자이언츠)이 2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송승준은 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1회 선취 2점 속 마운드에 올라 2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다. 그러나 6이닝 동안 7피안타(탈삼진 3개) 2실점으로 7회 무사 1루서 임경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총 투구수는 102개에 최고 구속은 145km.

 
1회말 무사 1루서 오재원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되는 행운 속 무실점을 기록한 송승준은 2회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최준석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
 
양의지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송승준. 고영민의 3루 땅볼이 나왔으나 타구를 잡은 손용석이 무게중심이 쏠린 상태에서 2루 송구로 양의지를 포스아웃시켰다. 여기서 2루수 조성환은 귀루하다 스타트가 늦었던 최준석을 잡기 위해 홈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최준석이 그대로 서서 달려 홈을 밟아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송승준. 찬스를 잡은 김동주의 타구는 1루수 이대호의 글러브로 빠르게 빨려드는 직선타가 되었다.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김현수마저 귀루에 실패하며 두산의 찬스는 날아갔다. 동시에 송승준은 한숨을 돌렸다.
 
팀이 5회 전준우의 적시타, 6회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자 송승준은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6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오재원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7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송승준은 후속 임경완이 양의지의 병살을 유도하며 실점 주자를 없앤 덕분에 좋은 기록을 손에 넣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