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충돌했다.
LG와 한화는 5일 대전구장 9회말 1-1 동점 상황에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두 뛰어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LG는 1-0으로 앞선 9회말 이동현이 정원석과 이대수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반면 한화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내심 역전승까지 노리고 있었다. 2사 2루에서 대타 이양기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에 들어오는 공에 다리를 집어 넣는 동작을 했다.
임찬규의 투구에 이양기는 맞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LG 포수 조인성과 시비가 붙었다. 그러자 양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홈 플레이트로 뛰어 나오며 큰 충돌이 일어났다.
LG에서는 아쉽게 승리가 날아간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한화에서는 조경택 코치가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팀은 베테랑 선수들과 심판의 중재로 다행히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고 경기를 재개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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