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치 않았다".
KIA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35)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로페즈는 5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회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더욱이 팀 타선이 초반 숱한 잔루를 양산하며 득점에 실패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타선은 5회 동점과 7회 역전점수를 뽑았고 불펜의 도움을 받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2년만에 10승을 눈앞에 두었고 동료 윤석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2회초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 첫 실점을 내준 뒤 맞이한 2,3루 위기도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위기마다 146km짜리 명품싱커를 뿌려 탈삼진 5개를 곁들였고 투구수는 111개.
특히 지난 6월26일 사직 롯데전 도중 오른손 검지에 감전증세를 보인 이후 첫 등판에서 쾌투를 펼쳤다는 점이 수확이었다. 아울러 7⅔이닝을 던져 올들어 109⅔이닝을 소화하는 식성을 과시했다.
경기후 로페즈는 "싱커 포크 슬라이더 제구가 모두 잘됐는데 특히 낮은쪽에 제구가 좋았다. 지난 번 손가락 부상은 오늘 경기에 지장이 없었다. 초반 찬스무산에 개의치 않고 내페이스대로 내볼을 던졌다. 다승 선두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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