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정확히 한 달만의 타점이다.
롯데의 '전 캡틴' 조성환(35)이 지난달 18일 부상 복귀이후 첫 멀티 히트 겸 타점을 올리며 뒤늦은 1군 연착륙을 알렸다.
조성환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2루수 7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6-2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달 7일 대구 삼성전서 스윙 도중 허리 통증을 느끼며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조성환은 열흘이 지난 지난달 18일 1군에 올라왔다. 복귀 후 조성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35타수 5안타 무타점의 부진에 빠지며 좀처럼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었다.
이날 조성환은 달랐다. 2회 첫 타석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조성환은 4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잠시 숨을 골랐다.
6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은 우전안타를 쳐 복귀 후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조성환은 5-2로 팀이 앞선 8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귀중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조성환의 타점은 지난달 5일 사직 LG전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조성환은 경기가 끝난 뒤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많이 남았다"라고 짧게 대답하고 덕아웃을 빠져나갔다. 복귀 후 활약을 다짐하는 고참 선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한 마디였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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